지역 복지카드

가평군 복지이음카드와 연동된 복지택시 지원 정책 분석

tjdwlwrite 2025. 7. 19. 09:09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이동’이,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포기해야 할 만큼의 장벽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산간지대나 농촌 중심의 소규모 마을이 많은 지역에서는 교통 자체가 복지의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경기도 가평군은 그 지형적 특성과 고령 인구 비율이 높다는 특수성으로 인해, 교통 취약 계층에 대한 이동권 보장을 복지 정책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평군은 복지이음카드와 연계된 ‘복지택시’ 지원 정책을 운영하며, 도심 지역과 달리 버스 노선이 드물거나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이 택시를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택시비를 깎아주는 수준이 아니라, 복지 대상자의 생활권에 맞춰 예약, 자동 결제, 이동 지원까지 통합 설계되어 있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가평 복지택시지원 정책

 

이번 글에서는 가평군 복지이음카드와 연동된 복지택시 정책의 전체 구조, 대상자 조건, 이용 방식, 실제 현장 활용 사례, 그리고 향후 확장 방향까지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복지카드를 이미 발급받으셨거나, 가평 지역에 거주하시며 교통 불편을 겪고 계신다면 꼭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가평군 복지택시 정책의 배경과 운영 방식

가평군은 전체 면적 중 산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읍·면 지역에 흩어진 소규모 마을 단위 거주가 많기 때문에 대중교통 인프라가 제한적입니다. 이로 인해 병원 방문, 시장 장보기, 관공서 출입 등 일상적 이동조차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았으며, 특히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저소득층 등 교통약자의 생활 이동권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 것이 바로 복지이음카드 연동 복지택시 지원 정책입니다.


이 정책은 다음과 같은 원리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대상자 등록: 복지이음카드를 소지한 주민 중 일정 자격(고령자, 장애인, 거동불편자 등)을 충족한 경우 복지택시 대상자로 등록
- 지정 택시 운행: 군청에서 지정한 복지택시가 읍·면 단위 마을과 주요 시설 간 이동을 담당
- 요금 지원: 기본요금 전액 + 추가 거리 일부를 군비로 지원하며, 본인 부담은 최소화
- 복지카드 연동: 이용자는 택시 내 단말기에 복지카드를 태그하는 방식으로 자동 감면 처리

 

현재 가평읍, 설악면, 청평면 등 거주지 중심의 호출형 복지택시가 일일 기준 평균 200여 건 이상 운영되고 있으며, 주민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특히 차량 운행이 없는 야간 시간에도 사전 예약제 시스템을 통해 생활권 내 긴급 이동을 지원하고 있어, 병원 응급실 이용, 약국 방문 등 필수 이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복지택시 이용 대상자 및 카드 연동 조건

복지택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복지이음카드를 기본으로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복지대상자 중 일정한 조건을 만족해야 등록이 가능합니다. 이 조건은 이동의 어려움이 객관적으로 입증되는지를 중심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대상자 조건

  • 만 70세 이상 고령자 중 독거 또는 병약자
  • 등록 장애인 중 보행 보조기구 사용자
  •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65세 이상
  • 병원 정기 통원자 또는 주간보호센터 이용자
  • 읍·면 소재 산간벽지 주민(버스 정류장과 700m 이상 거리)

복지이음카드를 이미 발급받은 경우, 추가로 읍·면 주민센터를 통해 복지택시 이용자 등록 신청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승인 이후 카드 내에 복지택시 기능이 연동되며, 가평 복지이음 앱 또는 전화 예약 시스템을 통해 택시 호출이 가능해집니다.

이용 방식

  • 전화 또는 모바일 앱으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
  • 지정된 복지택시 기사와 자동 배정
  • 택시 내에서 복지카드 태깅 시 요금 자동 감면
  • 본인부담금은 1,000원~2,000원 수준으로 유지

복지카드에 기본 요금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 현금 지불 없이 카드만으로도 택시 이용이 가능하며, 거리에 따라 일부 요금만 본인이 부담하게 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특히 혼자 사는 노인 가구나, 대중교통을 탈 수 없는 지체장애인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 현장 사례와 주민 반응

가평군 복지택시 제도는 운영 초기부터 수요자 중심의 반응을 기반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실제 주민의 체감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실제 복지택시를 이용 중인 주민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정책의 실효성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 사례 ①: 병원 통원에 활용한 고령자 이용자
정 모 씨(78세, 가평읍)는 혼자 거주하며 고혈압과 관절염으로 매주 병원을 방문해야 하지만, 버스를 타기엔 도보 거리가 너무 멀어 힘들어하던 중 복지택시 제도를 소개받았습니다. 복지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하기만 하면 병원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어, “더는 병원을 미루지 않아도 된다”며 큰 만족을 표현했습니다.

❖ 사례 ②: 주간보호센터 통근용
김 모 씨(65세, 청평면)는 중증 장애가 있는 배우자를 주간보호센터에 보내고 있는데, 매번 센터 차량 배차가 어려워 택시비 부담이 컸습니다. 복지택시 등록 이후에는 하루 2회까지도 이용 가능해, “가족의 삶이 훨씬 여유로워졌다”고 말했습니다.

❖ 사례 ③: 시장 보기·생활이동 목적
이 모 씨(72세, 설악면)는 시장이 너무 멀고 언덕이 많아 매번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복지택시를 통해 매주 한 번 장을 보게 되며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합니다. “복지카드 하나로 이렇게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 게 정말 감사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이처럼 복지택시는 단순한 교통 서비스 그 이상으로, 고립된 일상을 연결하고 주민의 심리적 안정감까지 높여주는 생활 기반 복지수단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향후 개선 방향과 시민이 알아두면 좋은 팁

가평군은 복지택시 사업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더 많은 대상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정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발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대상 확대: 기존 7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연령기준 하향 검토
🔹 야간·주말 운영 확대: 주말 병원·응급약국 이용 가능성 반영해 근무 택시 늘릴 예정
🔹 복지이음카드 앱 고도화: 실시간 호출, 기사 위치 확인 기능 추가
🔹 택시 기사 교육 강화: 고령자 친화 운전법 및 응급대응법 교육 실시

 

또한 시민들이 꼭 알아두셔야 할 팁으로는 다음이 있습니다.

✔ 복지택시는 사전 등록이 필수입니다. 복지카드를 이미 갖고 계셔도,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복지택시 이용자 등록을 별도로 하셔야 혜택이 적용됩니다.
✔ 요금 감면은 1일 2회까지 자동 적용됩니다. 추가 횟수 이용 시 일반 요금이 부과될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 택시 호출은 모바일 앱, 또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며, 예약 시 우선 배차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반드시 복지이음카드를 지참하시고, 차량 내 단말기에 태깅을 해주셔야 요금 지원이 적용됩니다.

이처럼 가평군의 복지택시 제도는 단순한 교통 정책이 아닌, 지역 내 소외 없이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실질적인 복지 혁신의 사례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